아무리 잔혹한 살인자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연인이며, 누군가의 아빠, 엄마이고,
누군가의 사랑스런 자식일 수가 있죠.
가정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가,
세상에서는 불의로 사람들의 목숨을 해하는 자일 수 있죠.
몇년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해신'에서 그것을 잘 보여줬죠.
사악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해하던 '염장'은
그가 사랑하는 여인 '정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죠.
'정화'에게는 그가 한없이 따사로운 남자일수가 있겠지만,
염장은 거저 살수이며, 암살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내게 친절하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맞을수도 있지만, 전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히틀러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었고,
친절한 사람이었고, 은혜와 호의를 베풀었던 사람입니다.
주저리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