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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벌레 체리'와 초파리

며칠 전에 '벌레 체리'라는 기사가 떴었다.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체리를 사서 물에 담구어 두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많은 벌레들이 기어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아연실색했다는 거다.

이에 대해, 초파리의 애벌레이다. 먹어도 별 탈이 없다고 했다.
이 말에 네티즌들은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말을 하면서 성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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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갑자기 초파리가 들끓어서, 여기저기를 닦았다.
그리고 초파리 함정까지 만들어서 잡았으나,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끊임없이 들끓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기가 축축한 수세미 두 개를 물에 담가두었다.
(사용하고 물을 꼭 짜서 두었음에도...)

헐~~

이게 도대체 뭥미?
수많은 벌레들이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한 두 마리가 아니라 떼거지로 나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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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의 암컷은 언제든 알을 낳을 수 있고,
보통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이 알은 워낙 작아서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현미경으로 보아야 볼 수 있다.

(다행히 초파리의 알과 유충은 사람에게 전혀 해롭지가 않다고 한다.)

그리고 10일 정도면 부화하여,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충(초파리)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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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벌레 체리'라는 말 자체가 무색하게 되어 버렸다.
초파리는 어디에나 있고, 과일이라면 어디에나 알을 낳는다.
잘 씻어 먹을 수밖에...

참, 과일에 초파리가 꼬이지 않게 하려면, 로즈마리 액을 뿌려놓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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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함정 만들기

① 설탕, 식초, 물, 주방세제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용기에 붓는다.

② 깔대기를 만들어, 들어간 초파리가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