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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밀양 송전탑

몇년전에 수원 권선AB지구가 개발되었고,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평당 가격이 1500만원 정도로 너무 비싸
아직 분양이 덜 된 것 같다.

원래 그곳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논밭이었고, 작은 촌락이 있었다.
특히 그곳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었다.

이곳은 현대개발산업의 주도로 택지개발이 이루어졌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안겼다.
땅을 가진 사람들은 큰 돈을 만질 수 있었지만,
가난 때문에 밀려 밀려온 이들은....

그들은 갈 곳을 잃었다.
보상 받은 얼마간의 돈으로 
또다른 곳을 찾아 흘러가야했을거다.

밀양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가구당 4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준단다.
이것 받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는 이들이 있다.
그곳에 평생 살아오신 노인분들이다.
그분들이 어디 가서 살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받은 보상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돈에 대한 욕심도 아니고,
님비현상도 아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