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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내가 좌파인가?

저는 한때 박정희를 존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신에 이인제를 찍었습니다.

김대중 선생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복귀했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를 읽고,

이 사람은 대통령감이고,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이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

국민건강보험을 월 17000원만 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명박에 대해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료를 찾아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경제를 전혀 모르고,

화합을 전혀 모르고, 오직 돈과 자신만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지역감정을 더 격화시키고,

이념대립을 더 격화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토내고,

경제를 말아먹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주위에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환상이 온전히 벗겨진 것은,

현대사를 공부하면서부터입니다.

이래서 자칭 보수들이 현대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했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정의와 긍휼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성경 묵상을 통해서 깨달은 것을 나누면서,

사람들이 저에게 '좌파'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배우는 중이고, 또 자라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