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

사람이 가치다

직장을 다닐 때 우연히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를 읽었다.
그 책을 덮으면서 '이 사람 대통령 감이다'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그의 재산이 170억이 넘는데 건강보험료는 17000원을 낸다고 했다.

헐~
그때 나는 직장을 그만둔 때라, 지역보험으로 35000원을 내고 있었다.
그때 내가 가진 재산이라고는 5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이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돈으로만 보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선때 그를 뽑아서는 안된다고 사람들을 설득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사람들은 도덕성보다는 돈을 원했던 게다.

그놈의 돈....

97년 대선... 나는 이인제를 찍었다.
박정희 향수 때문이기도 했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이 다시 복귀한 것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근현대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충격이었다.
이때까지 학교에서 배워왔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었던 게다.
박정희 향수에 젖어있던 내가,
참으로 치욕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사람이 가치다. 사람이 먼저다.
사역보다 사람이다. 건물보다 사람이다.
사람에게 투자하자.
사람을 키우는 것은, 관심과 돈이다.
교회에서도 얘기했다.
한국 교회를 생각하면서, 전도사들에게 크게 써자.

하나님께서도 사람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