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디비파기

815건국절을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



8.15건국절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대강 이렇다.


1. 1910년 고종황제가 일본왕에게 영토와 주권을 영구히 양도하였다. 

>> 이것은 을사늑약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가간의 조약이라고 인정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미 이 조약은 무효로 인정받고 있다. 즉 일본이 영토와 주권을 강탈하여 간 것이다.


2.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수립일을 건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 국가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영토, 주권, 국민이 있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가진 것이 없다. 

>> 이것은 1번과 연장선에 있다. 생각해보자. 내 물건을 누가 빼앗아 가거나, 훔쳐갔다면, 그 물건은 누구의 소유인가? 빼앗겼지만 내 것인가, 아니면 빼앗은 또는 훔쳐간 사람의 것인가?


3. 1919년 4월 13일에 이미 건국이 되었다면, 왜 독립을 외쳤는가? 건국되었는데? 

>> 진짜 이걸 논리라고 꺼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4. 1910년 을사늑약체결로 조선인의 조국은 일본이다. 

>> 이렇게 말하면 독립운동가들은 결국 테러리스트가 되고 마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매국친일한 사람들은 자신의 조국에 충성하였던 것에 불과하고, 독립운동가들은 테러리스트가 되고 만다. 결국 1948년 정부수립에 힘을 보탠 매국친일파들은 건국 공신이 되고, 김구 선생, 안중근 장군 같은 분들은 건국에 아무런 공이 없게 된다.


이스라엘 건국과 연관시켜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들 딴에는 아주 잘 개발한 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2000년 가까이 떠돌아 다녔던 유대인들이, 과연 2000년 가까이 그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그 곳은 우리 조상들의 땅이니 우리 땅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합당한 주장인가?